"주담대 80%까지 내준다" 서울 4억 이하 빌라 제일 많이 팔린 1위 '이 동네'

내년 1월부터 생애최초로 비아파트 주택을 매매하는 청년이라면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을 최대 80%까지 적용받을 수 있는 ‘청년미래보금자리론’을 이용할 수 있다.
이에 서울에서 매매가 4억원 이하인 연립·다세대주택이 벌써부터 주목받는 분위기다. 정책 모기지를 활용할 수 있는 가격대가 정해져 있는 만큼 상대적으로 저렴한 비아파트가 청년들의 내 집 마련 대안으로 떠오를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다만 서울 빌라 시장에도 최근 가격 상승세가 나타나고 있어 정책상품 출시 시점에는 4억원 이하 매물이 지금보다 줄어들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특히 서울 전체 연립·다세대주택의 평균 매매가격이 이미 4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나면서 지역별 가격 차이가 청년들의 매수처를 결정하는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연립다세대 매매 거래건수 분석자료(전용85㎡이하)’를 보면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서울에서 이뤄진 연립·다세대주택 실거래는 모두 2만6815건이었다. 이 가운데 매매가격이 4억원 이하인 거래는 1만6421건으로 전체 거래의 61.2%를 차지했다.
자치구별로는 강서구에서 4억원 이하 거래가 가장 활발했다. 올해 1~8월 강서구에서 해당 가격대의 연립·다세대주택 거래는 1846건으로 집계됐는데 강서구에서 발생한 전체 연립·다세대 매매 가운데 4억원 이하 거래가 차지하는 비율도 93.9%에 달했다.
거래량을 기준으로 보면 은평구가 1708건으로 강서구 다음으로 많았다. 이어 양천구 1173건, 송파구 1054건, 관악구 1040건 순이었다. 해당 지역에서는 4억원 이하 연립·다세대주택 거래가 1000건 이상 발생했다.
특히 은평구와 양천구에서는 전체 연립·다세대주택 매매 가운데 80% 이상이 4억원 이하 가격대에서 이뤄졌다. 청년미래보금자리론의 가격 기준을 고려하면 이들 지역이 상대적으로 정책상품을 활용하려는 실수요자들이 살펴볼 만한 시장으로 꼽힐 수 있는 이유다.
4억원 이하 빌라 광명, 분당 선택지도 봐야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 랩장은 "서울 빌라 가격은 이미 상당히 오른 수준"이라며 "엑시트(매도 후 자금회수)까지 염두에 둔다면 서울 외곽보다 광명, 분당 등 경기 역세권 신축을 보는 것도 대안"이라고 말했다.
한편 청년미래보금자리론은 생애 최초로 주택을 구입하려는 만 39세 이하 청년을 대상으로 하는 정책 모기지 상품이다. 연립·다세대·오피스텔 등 비아파트를 구입할 경우 우대 혜택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구체적으로 연 소득 7,000만 원 이하인 무주택 청년이 전용면적 85㎡ 이하이면서 매매가 4억 원 이하인 비아파트를 매입할 경우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을 최대 80%까지 적용받을 수 있다.
높은 주거비 때문에 주택 구입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이 월세를 내는 것과 비슷한 수준의 월 원리금 부담으로 내 집을 마련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정책의 핵심이다.